Q&A
 
작성일 : 19-07-14 18:12
예서 선천은 70여 리, 우리 곽산은 60리가 못되네. 내 지경
 글쓴이 : 김현도
조회 : 41  
예서 선천은 70여 리, 우리 곽산은 60리가 못되네. 내 지경에도 참상이 목불인견이라 가까운 우리 쪽부터 들려주게.그러나 그 해후는 한끼 서로 밥상을 마주할 사이도 없이 꺼졌다.병조판서는 모병을 위한 피맺힌 절규가 마침내 통곡으로 바뀌자 병조 좌랑 이홍로가 대신 표신을 목에 걸고 서울의 경비를 맡을 사위영을 뛰어다닌 끝에야 그 텅빈 성루 위에 남아 있던 딱 한 사람 위장 성수익이 따라나섰을 뿐이었다.유도지라네.병을 낫운 것도 내 힘이 아닌 스승님의 죽음을 대가로 처음으로 반위의 실체를 적발해 낫운 것이 스스로도 더없는 감동을 맛보고 있었다.들을 말은 별로 없었다. 몇 마디 듣고서도 사태가 눈에 선했다. 지켜보는 양예수의 눈 속에는 딴 생각이 오락거렸다.양예수를 붙으며 다음 대의 어의라는 달콤한 환상에 빠져 있던 김응택은 무참하게 깨진 자신의 꿈 앞에서 공공연히 정작 이하 허준, 이공기, 이명원을 거명하며 그렇게 비방했으나 그 자신 내의원에서 자기 신세가 끈 끊어진 두레박 신세임은 스스로 더 잘 알고 있었다.그분의 죽음은 산병으로 하세. 그밖의 궁 사람들의 여러 모습이야 우리가 입에 올릴 일은 아니잖는가.아옵니다.부어오르고 있는 허준의 발등을 보며 이명원이 새삼 분격해 소리쳤다.게다가 임금이 새 여자를 찾을 때 자칫 임금이 방탕에 빠져 함부로 정기를 허비할까 경계하여 애초부터 임금의 처소 가까이에는 젊거나 아리따운 궁녀들의 배치가 허락되지 않으니 그 수많은 감시의 틈새에서 임금에게 자신을 드러낼 기회가 결코 쉬운 게 아니다. 또 설사 그 천신만고의 기회를 잡았다 한들 아까 그 아이가 어느 처소에서 무슨 소임을 맡아보는 아이냐 이런 지명이 떨어졌다 한달 때 그러나 그녀들은 몸떨리는 환희보다도 결코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아니 되리라는 긴장으로 숨을 삼키기 마련이다.그러나 결벽한 김희철은 그날 이후 임금 사위와 왕자인 외손주가 있는 대궐 쪽은 애써 일부러 돌아 않았고 가족들에게도 엄명을 내려 궁출입을 막았다.다음 순간 튕겨나는 김병조의 허리를 허준의 무릎뼈가 찍어누르
고구려 . 그럼 달리 무슨 할 일이 있느냐?공빈이 방안에 산란하게 어질러진 것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잡인의 근접을 금기하는 산실청 가까이 선 세 사람이 눈에 익은 내의원 사람들이기에 지나쳤으나 그 내시 또한 경황이 없는 걸음걸이였다.공빈의 노여움. 김병조의 발악에 대한 원망도 없다. 오늘 이 순간 이후 영영 침을 놓을 수 없는 불구가 될지라도 자기의 시술에 의문도 후회도 없다. 단지 손목이 잘린 죄지은 의원으로서 궁을 쫓겨나 새로운 삶을 생각할 뿐이다. 가족들의 비탄, 어머니의 절망이 눈에 선했다.양예수의 명령에 불끈 작두의 손잡이에 힘을 주던 김응택이 멈칫했다.어떤 책이더이까?겪었소. 겪었다뿐이 아니라 곡산에서 처가가 함몰하는 것도 겪었소.그럼 왜 돌아간 입은 조금도 바로잡힌 모습이 아닌가?불과 수삼 일올시다. 그 수삼 일의 말미에도 병자에게 차도가 없달 때 허봉사 또한 스스로 자기 입으로 다짐한 터이니 그때야 어떤 중벌도 기피할 수 없다 여기오니!비록 그 허준 들처럼 목숨 걸어 촉진의 모험까진 안 겪은 의원들일지라도 그 허준이 구성한 일단의 단원이 된 사실로도 자랑을 삼고 이도 저도 끼이지 못하고 운 좋게 뒷전에 남았노라던 비겁자들까지도 이젠 성예를 드높인 내의원 의원이노란 것을 내세우고 각처에서 수집된 병의 양상을 내 눈으로 본 듯이 떠벌리며 자랑을 삼았다.항명이 아니올시다.더 이상 거리낄 인물이 없었다. 양예수는 자신의 그 창창한 운세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뜨거워 뜨거워!기약 없소. 상감에서 돌아오실 제 나도 돌아올뿐!노모가 울음을 삼키고 말했다.사가만이 아니었다.사행 일행이 떠나는 날 허준이 당분간 세 살과 네 살이 된 두 왕자의 수발을 떠나 향명 인사를 드리고자 진숙궁에 나타났을 때 이젠 허준을 동기간의 한 사람만큼이나 어여삐 보는 공빈은 두 왕자에 이어 세번째 아이를 포태한 행복한 얼굴로 노자에 보태라 순은 열 냥을 내리었다.평소의 안면과 우정은 존중되지 않았다.허준이 임해군을 달랬다.미사가 비명을 지르며 허준을 싸안았다. 발등을 잡고 고꾸라진 허

 
   
 

Loading...